Soso한 곳

아이와 등산 아름다운 볼거리가 너무 많은 두타산

Soso한Jun 2023. 9. 2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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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조금씩 선선해지고 있습니다.
등산하기 좋은 날씨죠.
주말에 아무런 계획 없이 등산 여행을 시작해봅니다.
갑자기 찾아갔지만, 너무나 아름다워 입을 다물수 없었던 두타산을  소개합니다.

두타산 베틀바위


두타산은 강원도와 동해시, 삼척시에 걸려있는 1353m의 산입니다.
두타산은 정상에 오르기보다는 2021년 개방된 베틀바위 산성길 코스를 많이 간다고 합니다.
베틀바위 산성길은 무릉계곡을 가운데 두고 동그랗게 두타산을 돌아나오는 코스입니다.
정상을 오르진 않지만, 산 자체가 높기 때문에 상승고도는 600미터 이상됩니다.
또한, 한바퀴 도는 거리도 8키로정도이며, 시간도 아이와 함께 한다면 5시간 정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저희는 늦은 시간에 출발을 했기 때문에, 근처 숙소에서 하룻밤을 묵기로 계획했습니다.

 

오래된 독특한 느낌의 숙소, 월산무릉아트프라자

급하게 예약하느라 가장 가까운곳의 숙소를 찾았습니다.
월산무릉아트프라자라는 숙소였습니다.
오래되어 낡았지만, 독특한 느낌의 숙박업소였습니다.

 

월산무릉아트프라자


1층과 각 층의 복도, 객실마다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숙소내부는 밝은 편이었지만, 복도는 조금 어두운 편이었습니다.
저희는 온돌방을 선택했습니다.

 

객실 작품


방 자체는 깔끔했습니다만, 약간 먼지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뜨거운 물은 잘 나오는 편이었지만, 화장실은 무척 낡은 느낌이었습니다.

 

3인 온돌 객실

하룻밤 편히 묵기에 부족함은 없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조용하고, 숙소 바로 앞에서 등산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취사가 되지 않는 방이어서 삼척 중앙시장에서 먹거리를 사올 계획이었습니다.

오후 6시가 넘은 시간이어서 많은 상가가 문을 닫았습니다만, 문을 연 분식점과 달라스 햄버거 가게에서 먹거리를 사왔습니다.

 

어디를 봐도 아름다웠던 두타산의 절경

두타산에 차를 끌고 오신다면, 무릉계곡 주차장을 검색하시면 됩니다.
주차요금은 없지만, 두타산 입장료가 있습니다.
어른은 2000원, 어린이는 700원이었습니다.

주차장을 규모가 있지만, 워낙 사람이 많아서, 금방 만차가 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두타산 지도


저희가 선택한 코스는 무릉계곡 주차장 - 베틀바위 전망대 - 12산성폭포 - 마천루 - 쌍폭포 - 삼화사 - 무릉계곡 주차장 입니다.

총 8키로 정도의 거리이며, 시간은 5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두타산 입구

 

주차장에서 힘차게 출발을 해봅니다.

주차장 근처 식당가들이 있습니다.

주로 산채비빔밥을 많이 파는듯 했습니다.

 

베틀바위 이정표

처음 만나는 이정표에서 베틀바위 방향으로 1.5키로 오르막입니다.
조금 가파른 등산로를 부지런히 올라갑니다.
특별히 어려운 곳은 아니지만, 서서히 경사가 심해지는 느낌입니다.
진행하면서 계속 이정표가 나오지만, 계속 베틀바위 방향으로 가시면 됩니다.
방향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약 700미터를 지나는 지점부터 경사가 심해지고, 틈틈히 조망이 터집니다.
아래로 무릉계곡 주차장이 보입니다.

 


저멀리 정말 멋진 폭포가 하나 보이네요. 이름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너무나 신기하고 멋집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지런히 올라갑니다.

 

1키로를 지나는 지점에 무척 가파른 계단을 만나게됩니다.
가파르긴 하지만, 길지 않아서 쉬엄쉬엄 간다면 누구나 올라갈 수 있습니다.

난간의 손잡이를 잡고 부지런히 올라가봅니다.

 


그 가파른 계단의 끝을 보면 파란하늘이 보이고, 뭔가 있을것 같다는 기대감이 올라옵니다.
베틀바위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입이 벌어지는 절경입니다.
아이도 입이 떡 벌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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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산 베틀바위


사진으로 담기지 않을 정도로 웅장하고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두타산의 베틀바위입니다.

정말 입이 떡 벌어지는 절경입니다.

이렇게 멋진 절경을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다는것은 정말 행운입니다.

쉽게 접하지 못할 모양의 바위들이 뾰족뽀족 솓아있는 모습이 정말 장관입니다.


이곳에서 간식도 먹고 조금 휴식을 취합니다.
베틀바위는 계속 봐도 질리지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베틀바위 전망대에서 휴식을 취하십니다.

 

 

사진을 찍으시려면 대기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사진 맛집입니다.

아이는 성취감에 도취되어 건방진 팔짱을 끼고 사진을 찍습니다. 재미있습니다.

 


올라온곳에서 왼쪽으로 가면 이정표가 나옵니다.
마천루를 보기위해 두타산 협곡 마천루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베틀바위를 지나면, 미륵바위를 보실 수 있습니다.
높게 솟은 바위이지만, 두타산의 절경에 뭍혀 그리 인기가 많지는 않은듯 합니다.
등산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잠깐 들리셔도 됩니다.
그리고, 베틀바위에 사람이 많다면, 이곳에 의자가 하나 있으니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셔도 될듯 합니다.

오르락 내리락 길이 이어집니다.
왼쪽으로 커다란 암석을 지나기도 하고, 숲길을 지나기도 하고 다채로운 등산로를 지나게 되서 지루하지 않습니다.

 

 

다람쥐가 많이 사는것 같습니다.
몇번이나 다람쥐를 보았고, 무척 가까운 거리에서도 다람쥐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무척 좋아했습니다. 동물원에 있는 커다랗고 신기한 동물도 좋아하지만, 숲속에서 우연히 발견하는 야생의 동물을 더욱 반가워하는 모습입니다.

저희는 다람쥐가 도토리를 작은 손으로 땅에 뭍는 모습을 한참 지켜보았습니다.

열심히 땅에 뭍고는 손을 탁탁 턴 후, 산 위로 한달음에 올라가는모습이 무척 귀여웠습니다. 

 


베틀바위 이후로는 곳곳에서 두타산의 협곡을 볼 수 있는 조망이 이어집니다.
정말 너무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두타산을 타면서 가장 많이 한 이야기가 "우와"라는 감탄사였던것 같습니다.

어디서도 쉽게 보지 못할 절경을 직접 보면 정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으로 담지 못하는 장관은 직접 가서 보셔야 합니다.

 

 

그렇게 오르락 내리락 다채로운 등산로를 지나, 협곡을 구경하다보면 신기한 곳에 다다르게 됩니다.

바로 12산성폭포의 윗부분을 만나게 됩니다.


12산성폭포의 윗부분입니다.
이 폭포를 가로질러 건너야합니다.

앞쪽은 절벽으로 폭포가 떨어지고 뒷쪽으로도 작은 폭포가 있습니다.

물이 고여 있어 간단히 손도 담가볼 수 있습니다.


폭포의 윗쪽이고, 물이 깊지 않고, 폭이 넓지 않아 쉽게 건널 수 있지만, 항상 안전에 신경써야겠죠.
아이들은 아직 다리가 짧아서 신발이 젖을 수 있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밧줄로 폭포 아랫쪽은 막아두었으니, 절대 가시면 안될듯 합니다.

혹여나 미끄러지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등산에서는 항상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12산성폭포 뒷쪽으로도 작은 폭포가 있으니 구경해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정말 가까운 거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그 시간만큼은 등산의 힘듦을 잊는듯 했습니다.

 

 

오르막은 거의 끝났습니다.
이정표에서 석간수 방향으로 이동을 합니다.
마천루 협곡을 가기전에 급한 내리막이 있으니 조심히 내려오셔야 합니다.
두타산은 곳곳에서 물줄기가 흐르고, 폭포가 있어서 바위가 젖어 있을 수 있습니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항상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석간수는 대충보고 통과합니다.
아이가 무서워서 들어가지 못합니다.
물론 저도 무서워서 들어가지 못합니다.

 

생각보다 꽤 깊이가 있었습니다.

머리만 살짝 집어넣고 무서워서 도망치듯 나옵니다.

 

석간수를 지나면, 급한 내리막을 지나 마천루 협곡을 끼고 걷게됩니다.
두타산의 멋진 협곡을 정말 가까운 거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보는곳 마다 입이 벌어질 만큼 멋있는 풍경에 걸음을 수없이 멈추게 됩니다.
덕분에 등산 시간이 점점 길어집니다.
멋진 풍경에 취해 걷다보면 이제 쌍폭포 이정표가 나옵니다.
이제 거의다 왔습니다.

 


마천루 협곡에 진입하면 이제부터는 완만한 내리막의 연속입니다.
다리가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발도 아프지만 조금만 힘을 내면 됩니다.
아이도 조금씩 힘들어하지만, 멋진 풍경과 달콤한 간식으로 힘을 북돋아줍니다.

 

쌍폭포에는 사람이 무척 많았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코스의 반대방향으로 코스를 잡아서 쌍폭포와 마천루 협곡을 보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래서 이곳에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왕 오신다면, 아이와 함께 멋진 모험을 즐기면서 베틀바위를 꼭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쌍폭포는 양쪽에서 폭포가 떨어지는 멋진 장소였습니다.
바로 근처에 용추폭포도 있었지만, 아이는 폭포 많이 봤다면서 피곤함을 호소하는 바람에 포기하고 지나칩니다.
쌍폭포로 만족해야 겠습니다.

 


이제 무릉계곡을 끼고 계속 내려가기만 하면 됩니다.
무릉계곡은 규모도 크고, 경치도 정말 멋진 곳입니다.
삼화사 옆을 지나, 원점으로 돌아와 이번 산행을 마칩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 두타산을 아이와 함께 보면서

갑자기 떠난 등산 여행 치고는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아이도 두타산의 멋진 절경을 보면서 놀라워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무척 힘든 코스이겠지만, 위험한 코스는 아니었습니다.
두타산의 협곡 산행을 정말 추천드립니다.
아름다운 볼거리가 너무 많아서 산행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여주 싶으시다면, 꼭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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